일본이 원전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 어제(6일), 국제기구 총회에서 국가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 협약을 어겼다며 일본을 비판했고, 미국과 서방은 일본을 옹호했지만 별다른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에서 열린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런던협약과 의정서는 폐기물의 해양 투기 금지와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포문을 연 중국 대표는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정말 안전하다면 바다에 버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일본을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도 런던협약과 의정서 위반이라며 방류량과 성분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해저터널을 통한 방류는 협약과 의정서에서 규정한 해상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미국 대표는 방류되는 물의 방사능 수준이 세계 다른 지역 해안가 시설에서 배출되는 물의 방사능 수준 이내일 것이라는 일본의 주장을 옹호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를 총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대표도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를 지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언급하고, 안전한 처리와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정부 대표는 "방류가 원래 계획한 대로 진행되도록 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은 런던협약과 의정서의 해양 환경 보호 목표와도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총회는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공회전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그래픽:김효진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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