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35년 만에 사법 공백이 현실화가 됐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가결을 당론으로 민주당은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는데, 부결 175표. 가결 118표, 의석수의 차이 거의 그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때 갈라졌던 민주당, 이번엔 당론 부결로 똘똘 뭉쳤습니다.
첫 소식,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서 최종 부결됐습니다.
[김영주 / 국회부의장]
"총 295표중 가 118표, 부 175표, 기권 2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와 순방 중인 김진표 의장, 수감 중인 윤관석 의원을 제외한 295명이 투표했고,
반대 175표로 민주당 의원 전체 출석 숫자인 167명보다 많았습니다.
민주당이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부결 당론'을 채택해 표단속에 나선데다 정의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참석하신 의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당론 채택 부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30표 안팎의 이탈표가 발생했던 것과 달리 비명계도 뭉친 겁니다.
국민의힘은 가결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수적으로 역부족이었습니다.
대법원장 후보자 자격을 상실한 이 후보자는 부결 직후 준비단 사무실에서 나왔습니다.
[이균용 / 대법원장 후보자]
"아무튼 빨리 훌륭한 분이 오셔가지고 대법원장 공백을 메워가지고 사법부가 빨리 안정을 찾아야…(합당한 결과라고 보세요?) 아 뭐 거기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의 낙마로 35년 만에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사태는 불가피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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