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동포 운동장 넓히겠다"…윤 대통령, 잇단 동포 보듬기
[뉴스리뷰]
[앵커]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동포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750만 동포들과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출범 후 처음 열린 '세계 한인의 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또 한 번 동포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역만리 타향에서 역경을 이겨낸 동포들이 대한민국 발전의 지원군이었다"며 자부심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와 국제주의 등 정부의 지향점을 강조하고, 동포 사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재외동포청을 만들어서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국제주의를 지향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확고히 하려는 우리 정부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재일동포 3세 배우 박소희 씨도 참석해 차별을 딛고 한인 정체성을 지켜낸 사연을 전했습니다.
"저는 '자이니치'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재외동포가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저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십시오."
윤 대통령은 앞서 추석 당일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 오찬을, 지난 4일 파독 근로자 초청 오찬을 갖고 잇따라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에 대한 헌신을 기억한다'는 그동안의 메시지와도 맞닿은 행보"라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에 동포 사회가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에 힘쓰는 한편, 국가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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