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윤석열 대통령, 여야 대표가 보이네요. 뭐가 제각각인가요?
효도입니다.
오늘 노인의 날을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노인의 날 메시지를 냈는데요.
효도는 제각각이었습니다.
먼저 윤 대통령이 말한 효도, "공산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어르신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확고히 지키겠다"는 겁니다.
Q. 노인의 날 메시지에도 '공산세력' 이 단어가 나왔네요.
네 지난해 노인의 날 메시지에서는 쓰지 않았던 말인데요.
요새 자주 쓰는 단어죠.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지난달 15일)]
"공산 세력과 그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들은 허위 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지난달 26일)]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지지세가 강한 어르신들의 역할을 강조하는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Q. 그러면 국민의힘의 효도는 뭔가요?
김기현 대표의 효도는 어르신 비하 시도에 맞서는 건데요.
오늘 "우리 사회 일각에서 이념 과잉의 아집에 사로잡혀 어르신들을 비하하곤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을 겨냥할 걸까요?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장 (지난 7월)]
"'엄마, 왜 나이 드신 분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해? 그러는 거예요.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1대 1 표결을 하느냐는 거지요."
[김호일 / 대한노인회 회장]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인공이 바로 지금 노인들입니다."
[최창환 / 대한노인회 부회장]
"우리 생각 멀쩡하고 우리가 투표를 해야 나라가 제대로 되는 거에요."
Q. 노인 비하 논란, 잊을만하면 자꾸 끄집어내네요.
네 민주당도 가만있지는 않았습니다.
"경로당 등 노인요양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내년도 관련 예산을 반토막 냈다"고 지적했는데요.
노인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9월)]
"기초노령연금은 월 40만 원으로, 그리고 모든 노인으로 점차 확대해가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보이네요. 첫 흠집, 무슨 말인가요?
한 장관에 첫 흠집이 났다는 평가가 여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장관을 겨냥해 "한 명의 영웅을 만들려다가 되치기 당하고, 이 대표만 살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 이 대표 구속에 자신감을 보였었죠.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러 장치를 깔아놨잖아요. 잡범들이 다 따라 할 거 아닙니까라는 식으로..."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달 18일)]
"단식해서,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앞으로 잡범들도 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달 21일)]
"대장동, 위례 그리고 오늘의 백현동"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1일)]
"놀이터가 아니라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달 21일)]
"대규모 비리 혐의 정점은 이 의원이고"
[김남국 / 무소속 의원 (지난달 21일)]
"사실 고지만을 이야기해야지 왜 그걸 본인이 평가하냐고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상당히 도발을 많이 했잖아요. '뭐 믿는 게 있나 보다'라는 생각을 다 했겠죠."
Q. 이준석 대표는 원래 좀 부정적이긴 했죠. 한 장관이 수사하는 건 아닌데요? 그래도 뭐 한 장관이 상징적인 인물이긴 하니까요.
실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를 떠나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을 거란 국민의힘 일각의 목소리도 있던데요.
하지만 비윤계라고 해서 다 한 장관을 낮게 보는 건 아닙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아직 (이재명 대표 수사가) 재판이라는 상황이 있고/ 진행이 되다 보면 (한동훈 장관에 대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장관도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라며 남은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한 장관의 강단 있는 모습에 지지자들은 환호했던 만큼, 이번 일로 정말 흠집을 입게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겠죠.(지켜봐야)
구성: 윤수민 기자·김나연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리오네자막, 편파디쟌,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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