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비어 있는 점포만 골라 들어간 뒤 돈을 훔친 20대 남성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의 절도로 현재까지 가게 수십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새벽,
남성 한 명이 불 꺼진 식당 안을 뚫어질 듯 들여다봅니다.
손잡이를 서너 차례 힘껏 잡아당겼더니 손쉽게 열리는 문.
잠시 주변을 살피던 남성은 곧장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돈통을 통째로 들고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20초에 불과합니다.
CCTV 영상 속 28살 남성 A 씨는 연휴에도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을 골라 범행을 이어가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북구와 노원구, 중랑구의 빈 점포 30여 곳을 돌며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수백만 원입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벽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전에도 상습적으로 절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하면서, 훔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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