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반값…섬 주민은 20년만에 무료
[앵커]
값비싼 요금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 온 인천 영종대교 통행료가 오늘(1일)부터 절반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들은 20년 만에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서구를 잇는 영종대교.
왕복 1만원이 넘는 값비싼 통행료에 매일 다리를 건너야 하는 영종지역 주민도, 이용자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공항을 갈 때 주로 이용하는 인천공항 영업소의 기존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6,600원.
하지만 10월부터는 3,200원으로 대폭 인하됩니다.
북인천 영업소는 3,200원에서 1,900원, 청라 영업소는 2,5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낮아집니다.
특히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들에게는 통행료가 전면 면제됩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모두 매일 왕복 1번 무료 통행이 가능해집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영종대교 통행료도 부담스러웠는데, 무료가 돼 너무 행복합니다."
"통행료가 비싸서 공항 가시는 손님들의 불만이 많았었는데, 이제 택시 타시는 손님들도 많아지고 불만도 없어질 것 같습니다."
2018년 기준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각각 2.28배, 2.89배에 달했습니다.
영종대교가 무료화된 건 주민들이 통행료 폐지 헌법소원을 제기한 지 20년 만입니다.
"수십 차례 국토부와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원동력은 지역주민들의 큰 바람을 실행시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인천대교 통행료도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출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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