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예언자의 생일 축하 행사가 열리던 파키스탄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다치거나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현지시간 29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자살 폭탄 테러는 발루치스탄 마스퉁 지역 이슬람 사원 부근에서 신자 약 500명이 한 이슬람 예언자 생일을 맞아 기념 행렬을 벌이기 위해 모인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일부 부상자들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키베르 파크툰크주에 있는 항구시의 이슬람 사원에서도 폭발물이 터져 지붕이 무너지면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30-40명이 건물 잔해에 깔렸습니다.
폭탄테러는 무장단체 회원들이 이번 예언자 생일 행사를 노릴 수 있다고 당국이 경찰에 최대한의 경계를 유지하라고 요청한 지 며칠 만에 일어났습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파키스탄 총선을 앞두고 무장세력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어떤 단체도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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