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들로 북적이던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자전거가 바꾸고 있습니다.
자전거 도로와 이용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출퇴근 시간에는 자전거 도로 정체가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세바스토폴 거리.
늘어선 자동차 옆으로 자전거가 끊이지 않고 지나갑니다.
차와 함께 다니는 도로뿐 아니라, 전용 도로에도 자전거 행렬은 이어집니다.
출퇴근 시간 번화가 거리엔 자전거가 만드는 새로운 정체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파리에 자전거가 늘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파리교통공사 파업 이후.
거의 두 달 동안 대중교통이 모두 끊기면서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는데.
그러던 와중에 자전거의 장점을 체험한 겁니다.
[에릭 포파나 : 도서관 사서 : 교외나 어디 있든지 지하철 막차나 기차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거죠. 집에 어떻게 가야 할지, 직장에 어떻게 가야 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코로나 3년의 경험도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타게 했습니다.
[미셀 겔렌트 (70세) : 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주변에 아픈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그게 무서워서 나 자신을 지키려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줄이려고 했지요.]
자전거 도로도 획기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001년 2백km에 불과했던 파리의 자전거 도로는 현재 다섯 배인 1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2019년에 개통한 세바스토폴의 자전거 도로는 주간 이용자가 12만4천 명으로, 영국 런던을 제치고, 사람보다 자전거가 많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육박하고 있습니다.
[티볼트 퀘레 / 자전거이용자협회 대변인 : 예전 파리를 생각한다면 이건 혁명입니다. 파리뿐만 아니라, 렌에서도, 낭트에서도, 프랑스 모든 도시에서 일어나는 혁명입니다.]
센강 제방 도로 등 번잡했던 도로의 자동차 통행을 금지한 파리는,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전거 도로를 더 확충한다는 계획이어서 자전거 타는 파리지앵 들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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