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까지 대출금리 올랐는데…가계 빚은 증가세

연합뉴스TV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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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까지 대출금리 올랐는데…가계 빚은 증가세

[앵커]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조짐이 보이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해오는 비용도 덩달아 뛴 탓인데요.

그럼에도 가계빚 증가세가 잡히지 않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8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83%,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 신용대출도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씩 높아졌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은 6%대 중반, 변동금리 상단은 7%대까지 뛰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아홉 달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비용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채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미국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조짐이어서 당분간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동안 지난 10년처럼 1∼2%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이런 걸 다 고려하셔서…"

고금리 전망에도 가계 빚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과 비교해 20여일 만에 가계 대출 잔액이 1조6,419억원 늘었는데, 이미 8월 한 달 증가 폭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고강도 긴축 기조에도 멈출 줄 모르는 가계빚 증가세로 인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대출금리 #주택담보대출 #가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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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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