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피하고 봐야"…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분주
[앵커]
은행연합회가 예금과 대출 금리간의 격차인 예대금리차를 매달 비교공시하기 시작했는데요.
첫 공시에서 '이자장사' 오명을 쓴 은행들이 부랴부랴 대출금리 인하와 예금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이런 측면은 긍정적 효과인 것 같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첫 비교공시에서 주요 시중은행 중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1.62%포인트로 가장 컸던 신한은행.
공시 이틀 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금리에 대해 최고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하 조치가 '금리 상승기 서민 지원책'이라고 설명했지만 은행권에선 예대금리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중 평균 예대금리차가 제일 높았던 NH농협은행도 새희망홀씨대출, 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합니다.
다음달 또 비교공시가 이뤄지는 만큼 '이자 장사' 논란이 부담스러운 다른 은행들도 속속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형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낮췄습니다.
반면 주요 은행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일제히 최대 0.5%포인트까지 예금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또 케이뱅크가 적금 등의 금리를 최고 0.8%포인트 올리고, 카카오뱅크는 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인하하는 등 인터넷은행들도 발 빠르게 금리 조정에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도 은행의 자율적 금리경쟁 촉진 등을 통해 금리상승기 금융소비자의 금리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후 2금융권으로 비교공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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