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간 신원식 청문회…여 "적임자" 야 "역사관 의심"
[앵커]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야당은 신 후보자의 과거 거친 발언과 안보관, 역사관을 문제삼았고, 여당은 전문성을 앞세워 방어에 주력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초반부터 신 후보자의 역사관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장관 후보자 지명 전까지 함께 의정생활을 했던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의 전문성을 들어 방어했습니다.
신 후보자가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아무리 싫어도 대통령 아닙니까, 그 당시에? 나도 윤석열 대통령 싫어하지만 그렇게 험한 욕은 안합니다. 할 수가 없죠."
"언제 하셨든 막말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하시는 부분이 있거든요. 국회의원 돼서는 상당히 정제가 되어 있었고 이제 국무위원 되니까 더 정제하실 것 같아요."
야당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역사관은 물론 대북 안보관도 물고 늘어졌고, 여당은 신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서면답변 내용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보다는 김정은의 입장을 더 중시한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내용을 하셨어요. 문재인 정부는 종북 주사파 정부였습니까?"
"보통 육군 장성들이 운동하는데 안하신다고 해서 왜 안하냐고 물었더니 군 정책이나 전략을 공부하는 데 골프치면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해서 끊었다 했는데 사실입니까?"
여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들어 주적이라는 개념이 부활했다고 언급한 뒤 야당 의원이 중간에 끼어들어 주적이 누구인지 물었는데 신 후보자가 답하지 않자, 청문회장은 한때 고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주적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까? 왜 말 못해요? 주적 하나 정의 못하면 그게 국방위입니까? 용어부터 정확해야죠."
"자기 질의시간도 아닌데 중간에 끼어들어서 이렇게 하는 행위가 지금 온당한 행위입니까? 뭐하는 거예요. 지금!"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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