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간 대통령실 업무보고…"문정부 가짜 평화" "거짓말"
[앵커]
대통령실을 상대로 반년 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는 현안마다 정면충돌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 평가를 두고 고성으로 시작된 공방전은 다음날까지 이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안보실이 국회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가짜 평화'라고 평가하자, 회의는 고성으로 시작했습니다.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 평화. 왜 돋보이기 위해서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합니까? 이런 보고서를 쓸 때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죠."
"과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북한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란 말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짓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추궁했고, 조 실장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 실장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지원할지 여부에는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운영위에서 야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때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를 소환하며 맞대응하는 모습은 수시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불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잊혀지고 싶다면 잊혀지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평산 책방부터 잊혀지지 않도록 되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야 쟁점 법안인 간호법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란 야당 발언에 반박하며, 대통령에게 이를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공약 안 하셨다니까요. (민주당 송기헌 의원: 공약했다고요) 공약 안 하셨고. 팩트를 대통령께 직접 물어봤어요."
운영위에서 반년 만에 맞붙은 여야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한반도 외교, 후쿠시마 원전, 개헌, 노조, 코로나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자정을 넘겨서까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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