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현직 경찰관에게서 필로폰과 신종 마약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또, 당시 모임에 참석한 3명을 추가로 더 찾아내, 전체 참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단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모임에 참석했다 추락사한 현직 경찰 A 경장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A 경장의 소변과 모발, 혈액에서 필로폰과 케타민,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수술용 마취제로 개발됐지만 부작용이 심해 사용이 중단된 이른바 '천사의 가루' 등 신종 마약류 2종도 검출됐습니다.

다만, A 경장이 사망에 이른 건 추락하며 온몸에 생긴 치명적 손상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한 만큼, 모임에서 다른 참석자들에게 마약류를 제공했는지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모임 참석자 3명을 추가로 찾아내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당시 모임에는 숨진 A 경장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런 사건에 연루된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한 달이 다 되도록 모임을 주도하고 마약을 공급한 2명과, 추락사한 경찰관과 마약을 거래한 1명 등 3명만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참석자 전체 규모, 그리고 마약 입수 투약 경위 등을 명확히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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