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명령체계를 위반했다며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보직 해임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박 전 단장을 보직 해임한 당일 "해병대 수사단에는 잘못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박 전 단장과 함께 관련 수사를 이끈 해병대 중앙수사대장과 김 사령관이 지난달 2일 밤 9시 48분부터 4분 42초 동안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통화 녹취록을 보면, 김 사령관은 중수대장에게 "나도 한 3시간 반, 4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왔다"며 "어차피 우리는 진실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어. 정훈이가 답답해서 그랬겠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전 단장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통화 내용을 듣고 위법한 지시를 하고 있다고 다들 느꼈다는 중수대장의 말에 김 사령관은 "결국 그것 때문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거 아니냐"며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답했습니다.
해병대는 오늘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통화 당시에는 김 사령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동의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동요하는 수사단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한 것이고, 지시 위반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자ㅣ김다현
제작ㅣ이선
AI 앵커ㅣY-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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