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은 기자 출신 정치인입니다.
2017년까지 한겨레신문 기자를 하다 몇 개월 만에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으로 변신합니다.
하지만, 청와대에 있으면서 대출 16억 원을 받아 본인과 아내 명의로 서울 흑석동 복합건물을 25억 원에 구입한 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실상 공짜인 청와대 관사에 살면서 전세금까지 탈탈 털어 재개발 부동산 투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을 사퇴합니다.
기자들한테 사퇴의 변으로 "아내가 상의가 없이 내린 결정", "알았을 때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 다고 해명해 또 논란이 일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국회의원 뱃지를 단 김의겸 의원.
민주당 대변인이 됐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상대로 '청담동 술자리' 참석 의혹을 제기했다가 가짜뉴스로 판명이 났죠.
결국 유감 표명을 합니다.
참고로 유감은(遺憾)을 남길 유(遺), 섭섭할 감(憾), 즉, '마음에 차지 않아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있는 느낌'을 말하죠.
또 어제 한동훈 장관과 이재명 대표의 구속심사를 담당할 유태훈 영장판사가 서울법대 동기생이라는 인터뷰를 했다가 가짜뉴스로 판정이 났죠.
논란이 더 있지만, 시간 관계상 줄이겠습니다.
그런데 왜 김 의원은 문제가 생기면 깔끔하게 사과하지 못할까요.
적에게 굴복한다고 생각해서일까요, 법적 책임을 우려해서일까요?
김 의원님,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시라고요?
당내 경선이나 혹시 모를 본선에서 이런 문제들이 제기될텐데, 어떻게 해명하는 지 유권자들은 지켜볼 겁니다.
천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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