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통계 신뢰성 도마...'뉴홈' 3,200가구 사전 청약 시작 / YTN

YTN news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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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에서 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에 정부 입김이 작용했다는 감사원 발표가 나오면서 부동산 통계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조사기관마다 집값 통계가 제각각이기도 한데요.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과 집값 통계 신뢰도 문제를 취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경제부 윤해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부동산 기사를 보면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지, 상승하고 있는지 기관마다 진단이 달라서 헷갈릴 때도 있죠.

실제로 같은 집이어도 시세가 다르게 나타난다고요?

[기자]
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아파트 대단지인데요.

전용면적 84㎡ 매매 시세 하한 평균을 살펴보니, 국책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17억 6천만 원.

민관기관인 KB국민은행은 19억 원으로 같은 집인데도 1억 원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주변에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들도 비슷했는데요.

적게는 5천만 원부터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집값 등락 추이를 알 수 있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도 살펴봤는데요.

올해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잖아요.

부동산원은 올해 6월 말부터 매매가격이 반등했다고 발표했지만, KB는 8월 중순에서야 상승 전환했다고 집계하면서 기관별로 시차가 두 달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겁니까? 일단 조사 방법이 차이가 있기 때문인 거죠?

[기자]
표본 수와 조사 방법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KB 조사 표본 수는 전국 아파트 6만 2천여 가구로 부동산원보다 두 배 더 많습니다.

KB는 전국 중개업소 1만여 곳에서 공인중개사들이 직접 거래가 이뤄지는 아파트 단지 매매가를 입력하는 방식이고요.

부동산원은 300여 명 되는 조사원들이 개별 세대 매매가를 조사해서 적정가를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두 방법 모두 조사 당사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습니다.

통상 KB국민은행 시세가 부동산원보다 다소 높고, 부동산 시장 흐름 반영이 살짝 느린 편인데요.

이유를 직접 물어보니, KB는 공인중개사가 직접 매매가를 입력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은 빼고 적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또 충분하게 시세가 형성됐다고 판단될 때 가격을 입력하기 때문에 시장 흐름 반영이 더딘 편입니다.

조사원이 직접 조사를 하는 방... (중략)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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