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코인부자’ 500명이 6조 보유

채널A News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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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해외에 예치된 가상자산도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 첫 결과가 나왔는데, 우리 국민의 해외 가장자산 규모는 13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30대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균 액수가 1인당 124억, 총 6조 원에 달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가상자산 투자자 소모 씨는 큰 돈을 굴리는 또래 이야기를 들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한 게 후회됩니다.

[소모 씨 / 30대 가상자산 투자자]
"분위기가 형성되면 좀 적극적으로 (투자)해봐야죠. 여유 있는 분들은 쌈짓돈이라고 하기 어려운 정도의 금액들도 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 한국 코인 부자들이 보유한 해외 가상자산 규모는 '쌈짓돈 그 이상'이었습니다.

국세청이 올해 처음으로 신고 의무대상이 된 가상자산을 포함해 해외 금융자산을 집계했더니 가상자산이 130조 8000억 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자산을 압도하는 규모.

가상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신흥부자는 30대였습니다. 

30대 540명이 신고한 가상자산 규모는 총 6조 7000억 원. 

1인당 평균이 124억 원 가까이 됐습니다.

조사가 이뤄졌던 작년 한해가 가상자산 약세장이었음에도 거액이 몰린 걸 감안하면 제도권에 맞먹는 자본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정석문 / 코빗 리서치센터장]
"(가상자산은) 규제당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자산군이다."

5억 원 이하 금액은 신고하지 않아도 돼 실제 보유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부터 가상자산이 신고자산에 포함되면서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국세청은 계좌를 신고하지 않거나 출처를 거짓 소명할 경우 해당 금액의 20%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차태윤


안건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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