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합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직후인 데다, 오는 11월 중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나오는 터라 이번 만남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사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파트르셰프 서기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베이징에서 두 나라 정상이 회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국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110여 개 나라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 러시아 연반안보회의 서기 : 러시아와 중국을 이중으로 봉쇄하기 위한 서방의 움직임에 맞서 두 나라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베이징 회동이 이뤄지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뒤 일곱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 영장을 발부한 뒤 푸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정상회담, 그밖에 국제 정세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 사이 군사 분야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와 외부 세력에 맞선 공동 투쟁 방안도 협의 대상입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패권주의가 더 폭력적이 될수록 강대국으로서의 의무감을 보여주고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진 데다, 오는 11월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 정상의 만남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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