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총선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이유, 전·현 정권의 대리전 구도이기 때문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검찰 수사관이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입니다.
당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에 대한 의혹을 폭로하며 이름이 알려졌죠.
시작은 우윤근 당시 주러시아 대사와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이었습니다.
그런데 김태우 당시 특감반원 역시, 스스로에 대한 비위로 내부 감찰이 진행되고 있었단 사실이 알려집니다.
폭로 배경을 둘러싼 논란 속에,
청와대는 법무부에 징계 요청과 함께
공무상 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김태우 /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지난 2019년 1월) : 자신들의 측근에 대한 비리 첩보를 보고하면 모두 직무를 유기하는 그런 행태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1년 반 동안 열심히 근무했지만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 왔고 이번이 이 일을 계기로 언론에 폭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도 '김태우 발' 폭로는 이어졌습니다.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이 유재수 금융위 당시 국장에 대한 비위 감찰을 무마했단 의혹을 비롯해,
모두 16건이었습니다.
검찰은 5건을 공무상 비밀로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결국, 해임 조치된 김태우 전 특감반원,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합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서울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는데요.
이후 나온 재판 결과에 따라 구청장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4건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며 법원이 유죄를 선고한 겁니다.
하지만 석 달 뒤 광복절 특사로 사면받으며 피선거권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도전하는 건데요.
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던 진교훈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유죄 판결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한 장본인이 또 나오는 건 문제가 있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후보와 경찰 출신인 진교훈 후보 간 '검경 대리전' 분석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전·현 정권의 대리전 구도가 자연스레 만들어진 겁니다.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결과가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 (중략)
YTN 박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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