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자식 낳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한 온라인 카페에 올렸습니다.
재수생 아이를 둔 엄마인 모양입니다.
필자는 "내 인생이란 게 없다.
사춘기 때 속 썩이고 공부 안 해서 속 썩인다.
부모의 지원과 희생이 당연한 줄 안다"고 푸념했습니다.
"지들은 부모 아파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얼마나 이기적인 것들인지…자식 웬만하면 낳지 마세요"라고도요.
지칠 대로 지친 듯한 엄마의 글은 수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애 낳기 전엔 세상 당당했는데, 지금은 이런 쭈글이가 없다", "애가 주는 기쁨은 어릴 때 잠깐, 취업 못하면 평생 짐짝"이라는 댓글도 있더군요.
남편 밥 챙기랴, 애들 공부 챙기랴, 명절 챙기랴, 엄마들 진짜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출생아는 1년에 25만 명이 안 되고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8명, 올해는 0.6명대로 떨어질 거라죠.
세계 최저 수준, 인구 소멸로 가는 중입니다.
둘은 커녕 하나도 안 낳는 요즘.
9둥이네 온은신 원사 가족을 소개합니다.
24살 맏이부터 이제 막 걸음을 뗀 2살 막내까지 7남 2녀의 아버지인데요.
하루에 세탁기를 5~6번 돌리는 건 기본, 아침마다 화장실 쟁탈전이 벌어진다죠.
'힘들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온 원사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첫째부터 막내까지 서로 아껴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고요.
[이영애 / 배우]
나라를 위해서 또 가정을 위해서 애쓰시는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온 원사님 정말 애국자이십니다.
천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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