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 한국 영화 대전에 이어 추석에도 대작 영화들의 빅매치가 펼쳐집니다.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과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김성식 감독의 '천박사:퇴마연구소'가 추석 연휴 같은 날 개봉해 승부를 겨룹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은 하정우, 임시완 배우 주연의 '1947 보스톤'입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가슴에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손기정 선수.
해방 직후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이 되어 1947년 미국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태극기를 단 서윤복 선수와 만들어 낸 감동과 기적의 순간을 담아습니다.
[강제규 / '1947 보스톤' 감독 : 불의 전차라는 영화를 보고 그때부터 마라톤에 대해서 마라톤을 소재로 영화를 꼭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는데 서윤복 선수를 어떻게 그 속에 던져놓고 42.195를 설계할 거냐 그리고 보여줄 거냐에 제일 방점을 찍고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가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1970년대 걸작을 만들고 싶은 영화감독이 검열 당국의 감시를 피해 재촬영에 나서며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로 인간의 욕망을 다뤘습니다.
[김지운 / '거미집' 감독 : 팬데믹 이후로 우리 시대, 어떤 시대가 영화 만들기가 가장 고난의 시기였는가 고민해보니까 70년대란 상황이 있었고 한국 영화의 위기, 그리고 한국 영화의 돌파구 이런 것들을 점검하고 또다시 한 번 내 안에서 어떤 영화라는 의미가 무엇인가를 이렇게 되새김을 할 때 가장 좋은 적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강호 / '거미집' 김열 감독 역 : 인간이라는 존재가 다 각자의 욕망이 크든 작든 다 있는데 이 모든 욕망이든 우리 인생사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들이 다 이 거미줄 속에 다 갇혀 있고 엮여 있는 한 존재들이 아닐까….]
신예 김성식 감독은 첫 장편 '천박사 퇴마연구소 : 설경의 비밀'로 거장 감독들과 맞대결에 나섭니다.
박찬욱·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가 강력사건을 의뢰받으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코믹 액션 활극에 담았습니다.
[김성식 /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 감독 : 코미디 액션 ... (중략)
YTN 홍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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