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워치] 중국 경제 바닥찍었나…산업생산·소매매출 반등

연합뉴스TV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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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중국 경제 바닥찍었나…산업생산·소매매출 반등

[앵커]

오늘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됐는데요.

예상보다 선방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깜짝 반등을 했다고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8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3조7천933억 위안, 우리돈 약 693조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증가했습니다.

백화점과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내수 경기의 가늠자로 평가됩니다.

지난 4월 18.4%, 5월에 12.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6월 3.1%, 7월 2.5%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반등입니다.

기업의 경기지표라고 할 수 있는 산업생산도 4.5%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농촌을 뺀 공장과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습니다.

실업률도 5.2%로 7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경제가 최악을 지나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8월 주요지표가 개선됐고, 국민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고품질의 발전이 착실하게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요인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중국 정부는 내수를 활성화 하겠다며, 지난 7월 소비 촉진을 위한 20가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책, 주택 수요 지원, 가구와 전자 제품 소비 업그레이드 등의 세부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문화·여행 소비 확대를 위한 조치도 포함됐습니다.

이달 말 중추절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8일간의 연휴기간 소비 진작을 위한 각종 소비쿠폰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적극적으로 돈을 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시중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시중 은행에 대한 지금준비율을 오늘자로 0.2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적극적인 조치에도 일부 경제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달 말부터 각종 부양책이 발표된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최근 주택 거래가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상황은 조금 더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8월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8.8% 줄었고 전국의 1∼8월 누적 분양 주택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와 3.2% 감소했습니다.

무엇보다 실업률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인 21.3%를 기록하며 7월부터 발표가 중단된 청년 실업률은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역대급 청년 실업에 직면한 중국의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취업을 미루고 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보도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 EU와 중국이 최근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갈등하는 상황에서 EU 고위급 인사들이 다음주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베라 요우로바 EU 디지털 담당 부집행위원장이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의 회동을 위해 오는 18일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중 기간 인공지능 AI 등 디지털 관련 다양한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경제·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도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하반기로 예정된 EU-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준비 차원의 방중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방중 일정은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막대한 국가 보조금 때문에 중국 전기차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되고 시장 가격이 왜곡된 상태라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강력 반발하면서 "중국은 EU의 보호주의 경향과 후속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사실상 유럽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길게는 9개월 정도 소요되고,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27.5%와 유사한 수준의 관세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중국이 EU기업들에게는 최대 시장인 만큼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지난 7월, 친강 전 외교부장이 '잠적설' 이후 돌연 경질됐던 적이 있었는데요.

최근 국방부장도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요?

[기자]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9일 입니다.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끝으로 2주 넘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주로 예정됐던 베트남 국방부 수뇌부와의 만남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지난 8일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가 SNS 계정을 통해 중국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친강 외교부장, 로켓군 사령관이 실종된 데 이어 리상푸 국방부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리 부장이 부패에 연루 돼 이미 해임됐고,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도 제기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답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군부대를 방문해 군의 결속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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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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