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과거 발언 논란…야 "망언 외치던 인물" 비난에 여 "트집 잡지말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을 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 장관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놓고 여야는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한 발언 등을 두고 신 후보자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쿠데타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그에 관련된 것은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개각을 '극우 친위 내각'이라고 규정하면서 특히 신 후보자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거 극우 성향 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한 '모가지' 발언과, 작년 국감에서 처음으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꺼낸 점을 놓고서도 민주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인사 등용이 무리수를 넘어 상식을 파괴하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촛불은 반역이고 태극기는 헌법이라는 망언을 자랑스레 외치던 인물입니다."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당내 최고 국방 전문가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능력이 입증된 인물임에도 야당이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발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한 부분을 가지고 우리 한 몸의 머리카락 하나 정도 있는 걸 가지고 그 사람 전부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야당의 공세는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도 장관을 지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쏟아졌고, 여당은 방어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방송 분야를, 또 유인촌 장관은 신문과 인터넷 언론 쪽을 담당해서 투톱으로 해서 전방위적으로 언론을 옥죄야 되겠다…"
"IT산업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되어야 할 방향은 문화산업입니다.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선봉장의 역할을 유인촌 장관 후보자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고요."
각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되면서 청문회 정국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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