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같다" 월북 가족 사찰…진실화해위 진상규명 결정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월북한 가족이 북한 고위급 인사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10년 넘게 불법사찰을 당한 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결정했습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군사정권 시절 육군 방첩부대와 육군보안사령부 등은 한국전쟁 중 월북한 것으로 알려진 장정환 씨가 제5대 군사정전위원회 공산 측 수석대표라며 가족 3명을 지속적으로 사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장씨와 공산 측 수석대표의 생년월일과 출생지 등이 모두 다르고 이름 한자 표기도 다른데도 육군 방첩부대 등이 동일인물로 보고 불법사찰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위법한 감시와 사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적절한 화해 조처를 하라고 국가에 권고했습니다.
한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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