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사의 표명…"안보공백 발생 우려"
[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 공백 발생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인데요.
대통령실은 공식 발표 전까지 언급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교체설이 제기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실에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종섭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단 의중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장관은 안보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미 사의를 고심해오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자신에 대한 야권의 탄핵 추진으로 5~6개월간 장관 직무가 정지돼 군정·군령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걱정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여권 일각에서 '자진 사퇴론'이 거론된 점 역시 이 장관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사의표명 소식이 알려진 뒤 이 장관은 충남 계룡대를 방문해 박정환 육군총장과 이종호 해군총장을 만나 격려하고 자신이 근무했던 7군단과 2사단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 장관이 물러나기 전 '고별 순시'를 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인사) 결정이 나서 발표할 때까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겁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사 발표 때는 이번 인선이 왜 이뤄졌고 후임자를 왜 선택했으며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3성 장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유력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만큼 조만간 국방부 수장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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