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3명 영장심사…클럽 마약 수사 확대
[앵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현장에서 집단 마약 모임을 주도한 피의자 3명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 의혹이 제기된 주요 클럽들까지 점검하며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지난달 27일,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단 마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남성입니다.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십니까)…(숨진 경찰관 사고 난 원인이 뭡니까 그 당시에)…"
법원은 이 남성을 비롯해 모임 참가자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장소를 제공하고 마약을 공급하는 등 모임을 주도한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모임 참가자는 21명으로, 기존에 알려진 16명에서 5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중 숨진 경찰관과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을 제외한 19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의 주요 CCTV가 고장 나 확인이 늦어졌다며, 추가로 확인된 5명을 숨기려 다른 참석자들이 입을 맞춘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경찰은 현장에 있던 일행 일부가 방문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클럽 외에도 주요 클럽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서며 마약 범죄 정황이 발견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숨진 경찰관이 실제로 마약을 구매하거나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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