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상승…S&P500 0.14%↑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그동안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라 소폭 반등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각각 상승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09% 올랐습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1% 내외로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빠졌습니다.
지난주 이렇게 증시가 부진했던 것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거기다가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며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제에 좋은 소식이 시장에는 나쁜 소식으로 작용한 셈인데요.
연준 당국자들은 대체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9월 금리 동결은 선호하고 있지만, 이후 회의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를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즉,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9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지만, 이것이 인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은 전반적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금전 전해드린 대로 경제에 긍정적인 지표 내용이 오히려 긴축 우려를 키워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시장은 연준의 인상 경로가 연장돼야 할 정도로 경제 모멘텀이 개선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일종의 딜레마 상태인 셈인데요.
경제에 좋은 소식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추지만,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9월 금리 동결을 확신하는 동시에 11월의 인상 확률은 50%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집니다.
[앵커]
네, 유가가 오르면서 관련 개별 종목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고요.
[기자]
네.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는데요.
매러선 페트롤리엄, 필립스66, 발레로에너지 등이 3~4%씩 상승했습니다.
기술주도 반등했는데요.
최근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규제에 이틀 연속 하락했던 애플이 강보합권으로 소폭 반등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1% 넘게 올랐습니다.
반대로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1% 가까이 내렸는데요.
지수는 2,548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최근 부진에 따른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이 세계적인 고유가와 이에 따른 물가 우려 때문에 전반적으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유가의 추가적인 움직임과 함께 이번주 나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490에서 2,61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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