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웨일스와 무승부…첫 승 또 실패
[앵커]
축구대표팀이 웨일스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섯 경기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는데요.
공수의 기둥, 손흥민, 김민재 선수가 풀타임 활약하고도 유효슈팅은 1개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조규성 투톱에 김민재를 중심으로 포백을 구성한 클린스만 감독, 초반부터 웨일스에 분위기를 내주더니 전반 13분, 결정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앙 수비가 뚫리며 웨일스가 골대 앞까지 침투했는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분위기를 바꾼 건 '캡틴' 손흥민이었습니다.
중원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자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뛴 손흥민은 전반 40분 감아차기 슈팅으로 웨일스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또 김민재의 침투패스가 손흥민에게 전달됐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반을 0대 0으로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들어 황희찬, 황의조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후반 20분 웨일스의 장신 공격수 무어에게 헤더를 허용했는데, 골대 맞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결국 웨일스와 0대 0으로 비긴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다섯 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습니다.
최근 해트트릭으로 물오른 손흥민과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된 김민재 등 정예 멤버를 가동하고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뚜렷한 전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반전 손흥민의 슈팅이 대표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습니다.
3무 2패의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벼랑 끝에 몰리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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