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클린스만호, 콜롬비아와 아쉬운 무승부
[앵커]
클린스만호가 첫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와 아쉽게 비겼습니다.
'캡틴' 손흥민은 역대 최다 프리킥골을 비롯해 멀티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통산 A매치 최다득점 3위로 올라섰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만원 관중 앞에서 클린스만호는 '괴물' 김민재가 탄탄하게 뒤를 받치고, 조규성이 위협적인 전방 압박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거침없던 대표팀은 전반 10분 손흥민이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직접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클린스만 감독의 골 세리머니를 이끌어냈습니다.
손흥민은 A매치에서 5호 프리킥골을 넣으며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을 세웠고, A매치 통산 골 기록도 37골로 늘려 박이천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최다 득점 3위로 올라섰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후반 1분 로드리게스, 4분 뒤 카라스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오현규와 이강인을 넣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이어간 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의 콤비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김민재의 질식 수비로 뒷문을 잠그며 안정감을 찾아갔습니다.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콜롬비아 수비수들을 힘으로 누르는 괴력을, 이강인은 화려한 개인기로 재능을 뽐냈습니다.
그러나 기다렸던 골은 없었고, 2-2로 경기는 마무리됐습니다.
"감독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발전하려고 또 노력할 거고 또 공부도 많이 (하겠습니다.)"
데뷔전에서 벤투호의 빌드업 기조를 유지한 채 공격 색채를 덧입힌 클린스만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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