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모레, 토요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본인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이 대납했다는 의혹이죠.
이번엔 수원지검으로 갑니다.
이날 조사 끝나면 검찰은 백현동 비리 의혹과 합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석 전에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9일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2일 출석을 주장하다 검찰 의견을 수용한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9일 토요일 검찰에 출석해 윤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검찰이 제시한 세번째 출석 날짜마저 거부하면 구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고 부장 검사가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조사 날이 단식 10일 차인 만큼 이 대표 건강 문제가 조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가 끝난 뒤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건'과 합쳐져 추석 전 구속영장이 청구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이 다음 주 중 영장을 청구한다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18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72시간 내 표결 원칙에 따라 20일 혹은 2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추석 전 구속 여부가 결정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늘 SNS에 9일 검찰 출석 시간과 장소를 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 중인 몸 상태를 고려해 9일 출석 당일 입장문 낭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