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감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폭염과 침수 여파로 과일값도 껑충 뛰면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 부담이 큽니다.
경제부 양일혁 기자와 함께 가파르게 오른 생활 물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거란 우려에 원유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내 기름값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인 8월 다섯째 주 기준으로 8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리터당 1,744.9원을 기록하면서 한 주전보다 4.2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 역시 리터당 1,630원으로 한 주전보다 12.3원 올랐습니다.
이번 주에도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죠, 9월 6일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750원을, 경윳값은 1,642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국제유가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정도 시차가 걸린다는 점입니다.
현재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으니까 국내 기름값이 앞으로 더 오른단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넘어서 국내 휘발윳값과 경윳값이 2천 원대를 돌파했던 지난해 여름 같은 고유가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최근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이 뛰어오른 배경에도 유가 영향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 엊그제 발표됐죠.
1년 전 같은 달보다 3.4%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둔화하기 시작하던 상승률은 지난 7월, 25개월 만에 최저치인 2.3%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한 달 만에 1.1%포인트 '껑충' 뛰었습니다.
2000년 9월 이후 2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원인이 뭐냐, 있다가 말씀드릴 과일값과 더불어 최근 오름세인 기름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단 분석입니다.
그동안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급락이 꼽힙니다.
그런데 지난달 전년 대비 하락 폭이 7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다시 말해, 지난해보다 유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최근 다시 오르면서 물가를 끌어...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3090716321317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