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이후 88년 만에 발생한 이례적인 '9월 열대야‘

1914년 9월 2일과 1935년 9월 7일·8일에 이어 서울의 9월 열대야는 관측 이래 역대 네 번째

기상청은 한반도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푄 현상' 때문이라 분석했다.

'푄 현상' 차갑고 습한 바람이 높은 산을 넘은 뒤 고온 건조한 성질로 바뀌는 현상

라틴어로 '서풍'이라는 뜻의 파보니우스(Favonius)에서 유래한 독일어 '푄(F?hn)'

독일에서 '알프스산맥을 넘어 스위스로 부는 고온 건조한 바람'을 뜻하는 용어로 처음 쓰였다.

‘푄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증기를 포함한 공기가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비를 뿌린 후 건조해진다.

이 공기가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온도가 상승해 고온 건조한 바람이 불게 된다.

우리나라에서‘푄 현상'은 주로 태백산맥에 의해 발생하며 바람이 동쪽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불어가면 '높새바람'이고 서쪽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불어가면 '양간지풍'이다.

바람이 고온 건조한 탓에 더위뿐만 아니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거나 산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작 : 정태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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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태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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