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입장 또 바뀌나…새 변호인 "조만간 입장 표명"
[앵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진술을 번복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조만간 진술을 다시 번복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새 변호인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한 진술"이라며 조만간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의혹과 관련한 진술 일부를 다시 번복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김광민 변호사는 수원지법에서 열린 45차 공판에서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온 진술번복"이라며 "조만간 이 전 부지사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으신 것 같고요.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수사를 받거나 진술을 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은 아니었던 걸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 직후부터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신 북한에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대북송금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고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으며 이 대표도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같은 진술번복이 나오자 이 전 부지사의 아내는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변호인단을 해임하기도 했습니다.
변호인 문제로 재판이 한달 이상 공전된 가운데 향후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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