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동시에 공개하며 맞붙었습니다.
경쟁과 별개로 두 회사는 서로 만든 가전제품을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전시장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과 건조를 제품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보였습니다.
일체형 제품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열 건조 방식이라 옷감 손상이 심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번 제품은 두 회사 모두 제습 방식 건조 기능을 적용해 옷감 손상이 덜 하고 건조 시간이 줄었습니다.
주거 쪽으로도 경쟁 분야가 넓어졌습니다.
LG전자는 태양광 패널 지붕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한 주택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가정용 배터리로 집에서 직접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을 내놨습니다.
한국 가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두 회사가 협력하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두 회사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안에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앱으로 LG전자 가전을 작동하거나, LG전자 앱으로 삼성전자 가전을 설정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지난 1일부터 닷새 동안 열린 박람회에는 세계 50여 개 나라 2천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18만 명 이상이 방문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삼성전자·LG전자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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