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아래 숨겨져 있던 지하 공간이 40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시청역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에 있는 3천여 제곱미터 공간인데 시는 시민 의견을 받아 어떤 공간으로 활용할지 논의할 계획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을지로 입구 역 인근에 있는 창고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갔더니 깜깜한 지하 공간이 나타납니다.

낡은 기둥이 촘촘히 세워져 있고, 동굴에서나 발견되는 종유석도 곳곳에 보입니다.

무려 40년 만에 공개되는 서울광장 지하 공간입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길이 335m에 달하는 이 공간은

지하상가 아래, 지하철 2호선 선로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무슨 용도로 만들어졌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높이가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는 시민 제안을 받아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지현 / 서울시 비전전략수석 : 백년대계의 중심 공간이 될 건데 좀 더 신중을 기하자, 함께 시민들과 고민하자는 차원에서 이런 기획이 됐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시민들도 이곳을 직접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는 8일~23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해설사와 함께 탐험해볼 수 있으며 참여신청은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하면 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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