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과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인터뷰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관련 수사를 무마해줬다고 거짓 인터뷰를 해주는 대가로 김 씨에게 억대 금품을 받았다고 의심하는 건데, 신 전 위원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대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대장동 비리 '몸통'이라 규정하며, '대출 브로커' 수사 무마 의혹을 연거푸 거론했습니다.
검사 시절, 대장동 사업을 위해 부산저축은행에서 천백억 원대 불법 대출을 알선해준 조우형 씨 수사를 묻어줬다는 겁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해 2월 25일) :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줬지 않습니까? 조우형 그 사람한테 커피는 왜 타주셨어요?]
윤 후보는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부인했지만,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관련 내용을 인정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과거 육성 인터뷰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 씨가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변호인이란 사실을 알리자, 조우형 씨는 주임 검사가 타준 커피와 질문만 몇 개 받고 풀려났다는 겁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재작년 9월) : (박영수 변호사가 윤석열 검사와 통했던 거야?) 윤석열이를 (박영수가) 데리고 있던 애지. 통했지. 그냥 봐줬지. 그러고서 부산저축은행 회장만 골인(구속)시키고….]
1년 반이 지나, 검찰은 최근 당사자인 조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인터뷰 내용이 가짜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인터뷰 진행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집과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이 거짓 인터뷰 대가로 김만배 씨에게 억대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정권 심판을 외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입니다.
신 전 위원장은 김 씨에게 받은 1억6천여만 원은 자신의 연구가 담긴 책 세 권을 팔고 받은 거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김만배와 공모한 게 없고, 뉴스타파와도 공모한 게 없어요. 저한테 거짓말을 할 거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녹음한다고 하면 다르게 얘기할 수 있어서 얘기도 안 했고….]
검찰은 그러나... (중략)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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