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홍범도 흉상' 이전 공방…윤대통령 "이념이 중요"


최근 국방부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이념 논쟁이 거센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공개석상에서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동시다발적인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일정에 없던 홍장군 묘역 참배에 나서는 등 강공에 나섰고요, 국민의힘은 "정부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국민 여론을 잘 수렴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이는 중인데요. 두 분은 이번 '흉상 이전' 필요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정치권은 물론 독립단체와 예비역 장성들 사이의 이념 논쟁으로도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립운동 단체와 역사단체들이 연일 "국방부가 해묵은 이념논쟁으로 역사를 망가뜨린다"며 이전 철회를 요구 중이지만, 예비역 장성들과 육사 총동창회는 아예 흉상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 중이거든요?

국방부가 흉상 이전 근거로 든 "홍장군의 자유시 참변 관련성과 빨치산 활동 경력 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 독립운동단체나 야당은 "역사를 모르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 중입니다만, 국방부는 흉상 이전과 관련해 외부 기관이나 역사학계의 자문이나 협조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사회 전반의 이념 논쟁으로까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런 국방부의 입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런 가운데 윤대통령, 이틀 연속 공식 석상에서 '이념'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끕니다. 앞서 여당 연찬회에서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어제 민주평통 자문회의장에서는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허위 선전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하려는 심리전을 펴고 있다"며 이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거든요. 계속된 대통령의 '이념' 강조 발언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문제는 이런 대통령의 발언들이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대통령의 고유한 국정 철학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야권을 중심으로 국민 통합 메시지 없이 국민을 이분법적으로 갈라치기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당내에서도 총선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세지는 발언 강도,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협·급식업체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윤재옥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사실상 수산물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민주당의 선동이 진정으로 국민 건강권 때문이었다면 후쿠시마보다 10배 넘는 삼중수소를 쏟아내는 중국에도 문제를 제기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수산물 소비량은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늘고 있다"며 "민주당의 괴담 정치가 한낱 부질없는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런 국민의힘의 비판 어떻게 들으셨어요?

잠시 후 1시 30분부터는 국회 윤리특위 소위가 전체 회의를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징계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결론이 날까요? 김 의원이 앞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징계 수위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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