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이 급속 확산되고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함께 모여있던 사람들에게선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집단마약 투약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어제 새벽 5시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성 1명이 5층 화단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떨어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신원확인 결과 강원경찰청 소속30대 현직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아파트 14층 창문을 통해 떨어졌는데, 사고 당시 현장에는 A씨를 포함해 8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 동호회 멤버로 모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에게서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간이시약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집단으로 마약 투약을 했는지 이들을 상대로 정밀 감정할 계획입니다.

숨진 경찰 A씨에 대한 부검 역시 내일 진행합니다.

또 경찰은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추락과 관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진


김지윤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