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3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 중이라면서요?
◆기자> 9호 태풍 '사올라', 10호 태풍 '담레이', 11호 태풍 '하이쿠이'입니다. 필리핀 북동쪽에 있는 이 태풍이 9호, 일본 홋카이도 동쪽에 있는 태풍이 10호, 그리고 9호 태풍 바로 우측에 있는 이 태풍이 11호입니다. 9호는 태풍의 눈이 뚜렷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45m, 시속 162km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11호는 오늘 오전 9시에 태풍으로 발생했고, 지금은 약한 태풍입니다. 10호는 중간 강도의 태풍인데, 내일 오후에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해에 3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게 태풍의 진로인데, 현재 예상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현재까지 진로를 보면 1개의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2개의 태풍은 아직 변수가 많아 영향 여부 판단이 어렵습니다. 먼저 10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일본 동쪽으로 이동한 뒤 내일 소멸합니다. 9호 태풍은 '매우 강한' 태풍 위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남쪽을 지나 중국 남동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처럼 이상 진로를 보이는 태풍이어서 이후는 유동적입니다. 마지막으로 11호는 중간 강도 태풍으로 발달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로는 역시 변수가 많아 유동적입니다.
◇앵커> 그래픽 9호와 11호 태풍이 문제라는 건데, 왜 이렇게 진로에 물음표가 많은 건가요?
◆기자> 인접한 태풍끼리의 상호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후자와라' 효과라고 부르는데요, 1,000km 이내로 2개의 태풍이 접근할 경우 서로의 발달과 진로에 영향을 강하게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의 태풍이 소멸하거나 발달할 수도, 태풍이 서로 밀쳐내거나 당겨서 합쳐질 수도 있습니다. 9호와 11호 태풍 사이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진로가 무척 유동적인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치모델이 각기 다른 태풍 진로를 모의하고 있습니다. 변수가 워낙 많아, 태풍이 우리나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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