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영향은 없지만"…오염수 방류에 '노심초사'
[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맞은 첫 주말, 수도권의 어시장은 예년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염수에 대한 불안은 숨길 수 없었는데요.
지자체들은 직접 시장을 찾아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 어시장 중 한 곳인 인천 소래포구.
오염수 방류 후 첫 주말이지만 시장은 손님들로 바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서해 앞바다 대표 수산물인 꽃게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인파가 몰린 것입니다.
꽃게철을 맞은 어시장은 평소보다 많은 인파로 북적였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불안은 여전했습니다.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 탓에 손님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오염수 방류를 했다는데 여기는 아직까지 괜찮다고 표현을 하는데도 손님들은 거부를 하셔요. 조금 거리끼는 게 있으신 거죠. 사람은 많은데 물건은 안 사요. 사람은 많은데."
"요즘 일본 (오염수) 방류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좀 힘들어요. 아무 염려 없이 오셔서 드시면 좋겠는데, 미리 걱정들 하시니까…"
인천시는 관내 양식장 등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유통 전 방사능 검사를 연말까지 대폭 늘리고, 결과를 검사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행정조치는 다 해 나가면서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는 또 시민들이 시료 채취부터 분석까지 모든 방사능 검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참관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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