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이 오늘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피해자에 죄송하다"면서도"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북 전주의 천변에서도 여성을 노린 범죄가 발생했는데요, 치안 사각지대를 줄일 실효성 있는 대책은무엇인지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30살 최윤종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스크도 벗고 검찰에 송치되는 화면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그 송치되는 장면에서 무엇을 보셨습니까?
[이수정]
처음에 카메라 앞에 딱 들어서는 순간에 뭔가 탄식하는, 또는 감탄하는 이런 목소리가 기억이 나요. 그게 좀 특이하다. 왜냐하면 보통 잘못한 사람, 내가 정말 큰 죄를 지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고개를 돌리거나 고개를 숙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본인의 할 말을 마이크 들이대니까 저렇게 술술 하는 게 자기가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 통찰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저 화면이 아니고 직전 화면이 그랬다는 말씀이시죠, 바로 나올 때. [이수정] 네. 보통 깜짝 놀라면 피의자들은 보통 고개를 숙이잖아요. 피하죠. 그런데 이 사람은 별로 피하는 모습이 아니어서 좀 특이하다. 특이한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요.
[이수정]
특이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지금 약간 뭔가 가벼운 느낌을 지우기가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경각심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표정은 아니다.
[이수정]
네,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려워요.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고요. 오늘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잖아요. 그런데 범행 왜 저질렀나 물어보니까 우발적이었다고 얘기를 하고 언제부터 범행 계획했냐, 이랬더니 또 이것도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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