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영재학교 떠나는 영재들...한국 영재교육 어디로? / YTN

YTN news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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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정규 서경대 교수·전 한국영재교육학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재 소년으로 불리며10살에 과학고에 입학한백강현 군이 한 학기 만에 자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우리나라 영재교육 시스템을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관련 내용, 한국영재교육학회장을 지낸이정규 서경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정규]
안녕하십니까?


만 10살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해서 화제를 모았던 백강현 군. 한 학기 만에 자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상황 어떻게 보셨어요?

[이정규]
저도 영재교육 전문가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영재교육 정책이나 학교 현장을 잘 지원해 줬던 영재교육학회장으로서 굉장히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영재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작해 보고자 한 게 2000년에, 지금이 2023년이니까 딱 영재교육을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2003년도에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오픈되면서 영재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려는 과정에서 이렇게 백강현 군의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 영재교육 체계를 이제는 중간 점검이 꼭 필요한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백강현 군이 유튜브를 하더라고요. 거기에 자퇴 소식을 전했는데 내용을 봤더니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 가는 저를 보게 됩니다. 오랫 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한 학기 동안 백강현 군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참 많은 생각을 했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정규]
백강현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도 고민이 굉장히 크리라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자퇴를 결정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1학년 때는 수업을 해야 될 기초 과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수학, 과학뿐만 아니라 다른 국어나 영어나 일반과목들도 공부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등학교, 지금 생활연령으로서는 초등학교 5학년 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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