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일본 현지·인접국 반응은?
일본 정부가 오늘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 방류와 관련한 한일 관계와 국제 사회 분위기까지 짚어봅니다.
고선규 일본 후쿠시마학원대학교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12년 만입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오늘 낮 1시부터 바다에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134만 t의 오염수가 1천여 개 탱크에 저장돼 있다고 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방류되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하루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게 되는데요. 다핵종 제거 설비 AL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돌발 상황이 생기면,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요?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작과 동시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바닷물과 어류를 채취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측정한 수치는 이르면 오는 27일 공개할 예정이라고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방류 첫날인 오늘부터 오염수의 안전기준 부합 여부를 확인하고 감시 자료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죠?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빗물과 지하수가 원전 내부로 유입되면서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방류 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2051년쯤 원전 폐기를 완료한다는 목표, 지켜질 수 있을까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 일부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민들에게 어느 정도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지만,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죠. 국민 건강을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철저한 점검을 약속했는데요. 정부는 방류한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유입되는 시점을 4~5년 후로 예측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감시과정에서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하게 되나요?
IAEA 현장사무소에 한국인 전문가가 상주하지 않고 '정기 방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외교부에선 정기 방문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반면, 중국은 규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국제 공공 이익을 무시한,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앞서 일본 대사를 초치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미국까지 비난했습니다. 그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주일 미국대사는 오는 31일 후쿠시마현 소마시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행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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