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24일 방류 결정…정부, 관리체계 가동
오늘 오전 일본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오는 24일 그러니까 모레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 오전 각료회의를 거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작업을 모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4일을 방류 개시 시점으로 잡은 배경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에 후쿠시마 원전을 찾았고 또 즉각 오염수 해양방류 시점을 결정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 의제로 오염수 문제가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만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의 이해 확산"을 이유 중 하나로 들었어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로 보면 약 12년 만이죠. 지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각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본격적인 방류가 시작되는 건데요. 오염수는 어떻게 바다로 방류되나요. 지하에 터널을 파서 내보낸다고 하던데요?
향후 약 30년간 오염수 방류가 이어진다면 안정성 담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이는데요, 만약에 오염수 방류 도중에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는다던가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즉각적 대응이 가능할지가 중요한 과제일 거 같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오염수의 고체화라든지 다른 방법이 있는데도 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양 방류를 선택했느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거든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어민단체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요. 기시다 총리가 직접 면담하고 설득에 나설 정도로 일본 어업인들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이죠?
교도통신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방류로 소문 피해가 발생한다는 답이 88.1%에 달했습니다. 일본 내 여론 역시 정부가 강조하는 과학적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하지만, 사회적 안심은 다른 문제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방류 첫날부터 안전 기준 부합 여부에 대한 현장 감시 및 평가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전하다는 검증 보고서를 내놓은 만큼 IAEA도 책임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을 듯 해요.
앞으로 우리 정부의 대응도 짚어보겠습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해 한일 간 실무협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측이 방류 시점을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은 어떻게 보세요?
정부는 최근까지도 방류와 관련한 한일 실무 기술 협의를 진행했고요. 방류 모니터링 결과를 실시간 전달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일본은 어떻게 대답했나요?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에 한국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도 우리측 요구사항인데요. 우리 정부가 IAEA 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죠?
중국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오염수를 증기로 바꿔 대기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해 왔는데요. 실제로 방류가 이뤄진다면 중국에선 당장 수산물 수입 중단 등의 조치가 예고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