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입니다. 1대 6, 6은 다 민주당 의원 같은데요. 1은 누굽니까?
한동훈 장관입니다.
오늘 한 장관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하며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 다 반박했거든요.
먼저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체포동의안) 가결되면 민주당이 분열됐다는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그야말로 바둑에서 말하는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의도임을"
[한동훈 / 법무부장관 (오늘)]
"박광온 의원은 민주당의 원내대표시죠. 민주당에게는 이재명 의원의 범죄혐의 수사가 패만 잘뜨면 이길 수 있는화투게임 같은 것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Q. 국회에 나올 때마다 워낙 발언이 세서 기자들이 안 따라붙을 수가 없어요.
네 이틀 전엔 '저질방탄' 이라고 했었죠.
저질 공방, 오늘도 정성호 의원과 이어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그제)]
다 들어갔다가 (체포동의안 표결 안하고) 다 퇴장하는거요? 지금까지 네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방탄입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제가 정치 한 지 올해로 이십 몇 년 됐지만 가장 비정상 저질이 한동훈 법무장관 같아요.
[한동훈 / 법무부장관 (오늘)]
정치인생 20년의 결과물이 고작 토착비리 범죄를 옹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는
Q. 좀 더 품격있는 공방은 안 될까요?
박용진 의원과의 공방 수준도 비슷했는데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투명하지 않고 검증이 불가능한 특활비라면 삭감하는 게 맞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예산 삭감 해 드릴 테니까 기대하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제)]
예산 삭감 해 드리겠다고 기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지금?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국민세금 가지고 공무 수행하면서 기분상했다고 그런식의 말을 공개석상에서 하는건 대단히 후진 갑질이라고 생각하실거 같습니다"
Q. 지금까지 4명과 맞붙었네요.
1 대 6이 되려면 아직 두 명 더 남았죠.
이 사람들도 소환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검찰은) 왜 그렇게 깡패와 사기범의 얘기에 대해서 그렇게 존중하고 입장을 가지고 (이 대표를) 공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한동훈 / 법무부장관(오늘)]
누구요 누구? (김영진 의원이요) 민주당 의원이신가요? 많으셔가지고 잘 몰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체포동의안 표결하면) 저는 아주 당당하게 부결 표를 던질 거거든요."
[한동훈 / 법무부장관 (오늘)]
박찬대 의원 아니세요? 누구도 민주당에게 억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한적 없습니다.
Q. 다음 주제 넘어갑니다. 인요한 교수네요. 국회 주치의? 무슨 내용일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오늘 국민의힘 공부모임 강연자로 나섰는데요.
모습은 외국인이지만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란 토박이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인요한 박사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거 다시 한번 더 알게 되고"
[인요한 / 연세대 의대 교수 (오늘)]
"사실 순천 깡촌놈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사랑 아니면 제가 의사가 안 됐고 이 자리에 오지도 않습니다.
인 교수 집안은 선교사, 독립유공자 등 4대에 걸쳐 한국에서 교육과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인 교수가 정치에 내린 진단과 처방이 뭐였나요?
강연 주제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 이었는데요.
우리 정치의 양극화가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요한 / 연세대 의대 교수 (오늘)]
(기자가) '당신은 국민의힘이냐 더불어(민주당)냐' 그래서 제가 저는 특별 귀화한 전라도를 사랑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ㅎㅎㅎ)
[인요한 / 연세대 의대 교수 (오늘)]
광주항쟁 통역을 3시간 했습니다. 우리 (이철규)사무총장이 경찰 출신이라 처음에는 좀 미워했는데 (ㅎㅎㅎ) 저는 전향한 386입니다.
인 교수는 '한국은 타협을 손해 본 것으로 이해하고, 지나치게 주류와 비주류를 나눈다'며 이런 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처방도 내렸습니다.
Q. 그러다보니 강성층에 정치가 많이 끌려다니죠.
인 교수는 과거 채널A의 한 방송에 나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인요한 / 연세대 의대 교수 (2019년 12월)]
"제가 정치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이에요. 저를 보고 늘 항상 '인 원장' 저 원장 아닌데ㅎㅎ '보복을 하면 안디야 보복은 아주 나쁜 것이여'"
서로를 공격하고 헐뜯기 바쁜 여야 보면 타협이라는 인 교수의 좋은 처방이 불가능한 극한처방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극한처방)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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