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째 장기 집권해온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남에게 권력 대물림을 완료했습니다.
캄보디아 새 국회는 훈센의 장남인 훈 마넷의 총리 선출을 승인했습니다.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은 지난 7일 훈 센 총리의 요청에 따라 훈 마넷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훈 센이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은 지난달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개 가운데 120개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일당 지배 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훈 센은 총선 승리 이후인 지난달 26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캄보디아인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훈 마넷은 1999년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뉴욕대와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 각각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YTN 조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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