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코로나 변이들…"고위험군, 백신 접종을"
[앵커]
2급이던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내리는 조치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피롤라'라는 별명이 붙은 이 바이러스는 기존 BA.2보다 면역체계를 더 잘 뚫습니다.
해외 등에서 감염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데요,
당국은 가을철 유행에 대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권고에 나섰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감시대상에 추가한 BA.2.86은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됩니다.
'피롤라'라는 별명이 붙은 이 바이러스는 감염력을 보여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BA.2보다 30여 개 많아 면역체계를 더 잘 뚫습니다.
이스라엘에 이어 덴마크, 미국, 영국 등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에리스'라고도 불리는 EG.5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미 8월 둘째 주에 첫째 주보다 3.8%P 오른 20.3%의 검출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데 영향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남은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향후 유행 규모나 치명률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8월 3주 차 주간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1,000여 명으로 한 주 전보다 16.4% 줄어 방역당국은 확진 규모가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합니다.
"백신을 맞은 고령자들도 항체가 떨어져서 면역 감소 때문에 방어를 못합니다. 변이로 바뀌어가지고 더 전염력이 빨라진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호흡기뿐만 아니라 전신 합병증이 있다든지…"
고위험군 여부를 떠나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가을 유행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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