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업체에서 돈을 받고 문제를 판 교사 297명이 감사를 받게 됐습니다.
5년 동안 무려 4억8천만 원을 벌어들인 교사도 있었는데, 대부분 수도권 대형 입시 학원에 문제를 팔아 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과 함께 처벌 가능성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아 기자!
교사들이 학원에 문제를 팔기도 한다는 소문이 있긴 했습니다만, 자진 신고만 받은 건데도 297명이면 실태가 심각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지난달, 교육부가 자진신고 기간 운영 방침을 밝혔을 때만 해도 신고한다고 처벌을 완화해 주는 것도 아닌데 얼마나 많이 신고하겠느냐는 회의론마저 나왔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교사 297명이 학원에서 돈을 받고 문제를 팔거나 교재를 만들었다고 신고한 건데요.
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교사들로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와 계약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팔거나
교재 제작에 참여했고, 심지어 강의나 컨설팅을 해주고 돈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육 당국 역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전체 교원이 40만 명이 넘는 걸 고려하면 297명은 소수의 일탈로 보인다면서도, 수억 원씩 받았다는 교원이 적지 않은 점은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고 신고액이 4억8천만 원이 넘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297명 가운데 5천만 원 넘게 받은 교사가 45명입니다.
이중 억대도 적지 않은데요.
경기도 지역 한 사립고 수학 교사는 5년간 7개 대형 학원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해 4억 8,526만 원을 받았고
서울의 사립고 화학 교사는 대형 학원 2곳에 모의고사 문제를 팔아 3억 8,240만 원, 역시 서울의 공립고 지리교사는 5개 학원에 문제를 팔아 4년 11개월, 거의 5년이죠.
이 기간 3억 55만 원을 챙겼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고액을 받은 이들을 포함해서, 자진 신고한 교원 297명 가운데 188명이 영리 행위 겸직 허가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5년간 신고를 받은 거라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영리행위 겸직 허가도 받지 않고 거액을 챙겼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5년간 영리 행위 겸직 신고를 아예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교원이 188명이고,
어떤 건 신고하고 어떤 건 안 한 교원들도 많았습니다.
한 마디로, 그간 영리 행위 겸직 신고... (중략)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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