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공원 성폭행범은 집과 가깝고, CCTV가 없는 곳을 범행 장소로 골랐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당일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범행 몇 시간 전부터 집을 나와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관악경찰서입니다.


피의자 최 모 씨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죠.

지금까지 어떤 진술이 나왔나요?

[기자]
네, 서울 신림동 공원 성폭행 피의자 30대 최 모 씨는 성폭행하고 싶어서 접근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검거 당시부터 범행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최 씨의 진술을 통해 범행 당일인 어제 행적을 확인하고 있는데,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최 씨는 범행 2시간 전인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집에서 나와 일대를 배회했습니다.

그러다 집 근처 공원으로 향한 최 씨는 1시간쯤 뒤 범행 장소인 둘레길에 도착했고,

오전 11시 50분 모르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때리는 등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최 씨는 공원이 집 근처라 자주 다녔는데,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최 씨가 피해자를 폭행하는 데 사용한 금속 재질의 둔기를 확보했습니다.

최 씨가 이 둔기를 양손 주먹에 끼고 피해자를 때렸다는 식으로 진술하는 가운데, 경찰은 언제, 어떻게 둔기를 준비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크게 다친 피해자 상태는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피해자는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성폭행 혐의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감식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습니다.

또, 추가 조사를 거쳐 오늘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최 씨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만큼 영장에는 강간상해와 폭행 등 혐의가 적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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