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철근 누락' 강제수사 나선 경찰…LH 본사 등 압수수색
[앵커]
광주경찰청이 오늘(16일) 공공아파트 단지의 '철근 누락'과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에 이어 전국의 다른 수사 대상 아파트에 대한 강제수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든 박스를 들고 LH 본사를 나섭니다.
광주경찰청은 16일 LH 본사와 LH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어떤 것들 위주로 압수수색 하신 건지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사에서는 철근 누락과 관련된 LH의 건설 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광주 선운2지구'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관련 수사의 일환입니다.
앞서 LH는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전국 15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전국 8개 시·도 경찰청에 사건이 배당됐습니다.
"경찰청에 15개 지구에 대한 무량판 부실시공과 관련된 전체 업소와 당시 담당했던 직원들을 수사 의뢰했고…"
광주 선운2지구 임대 아파트 단지는 무량판으로 설계된 지하 주차장 기둥 112개소 가운데 42개소의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구조계산 오류로 인한 설계 누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주 선운2지구 임대 아파트 단지는 606세대 규모입니다.
광주 경찰은 설계업체 관계자 등 2명을 우선 불구속 입건하고,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책임 소재를 가린다는 계획입니다.
"미흡한 부분이 시공사 쪽에 통보가 됐는지도 확인을 해봐야 되고요. 감리에서 이 설계상 하자가 있는 것을 왜 발견 못 했는지도…"
광주에 이어 다른 지역 경찰의 강제수사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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